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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간단히 만들었던 신문정리함입니다.
항상 거실에 굴러다니는 신문들이 문제거리더군요.
뒷방에 박스를 두고 쌓아두면 정리가 잘 안되구요.
반쪽이 책에 신문정리함이 있는 것을 기억해서 약간 디자인을 변형했습니다.
거실에 두고 사용해도 눈에 거슬리지 않는 크기와 디자인이 되도록 했습니다.
구조는 상자를 반쪽낸 모양으로 두개 만들어서 받침대 위에 약간 간격을 내어 고정했습니다.
간격만큼은 나중에 신문을 묶을 때 노끈을 통과시키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신문지를 넣은 상태에서도 신문지 아랫 쪽에도 공간이 남아 노끈을 쉽게 뺄 수 있습니다.
멋을 내기위해서 도브테일로 결합하고 투톤으로 대비색의 효과를 보았습니다.
작은 작품이지만, 실용성은 아주 좋습니다.
거실에 두고 쓰니까 정리도 바로 하고, 며칠 지난 신문을 찾기도 편하고.....
제가 얼마 전에 구입한 도브테일 지그를 이용한 것이라 제작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도브테일 지그의 성능도 아주 만족스럽구요.
앞으로는 이 지그를 많이 이용하도록 계획을 세우려고 합니다.
받침대는 간단한 구조이지만, 코너를 연귀이음으로 맞추었습니다.
이렇게 연귀이음을 하면 사방에서 나뭇결의 방향이 같아서 보기가 좋습니다만, 45도로 자른 마구리를 접합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
본드로 접합 고정하려면 클램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구가 필요하게 됩니다.
물론 특수한 클램프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런 장비는 고가이거든요.
일반 클램프와 같이 사용하는 도움막대를 영어로 caul 이라고 하더군요.
클램프가 효과적으로 힘을 받도록 여러가지 나무 블럭이나 막대를 사용하는 것이죠.
연귀이음을 위한 caul 은 조립전에 미리 만들어두면 됩니다.
저도 다음에 보여드릴 교자상의 제작을 위해서 연습삼아서 시도해 보았는데, 아주 위력적입니다.
다음에 이 caul에 대해서 소개해 드리지요.